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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은 지난 몇 년간 경연 프로그램이 떠받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하게 정착한 K-팝이 외연의 한 축이라면, 임영웅을 필두로 경연 프로그램이 배출한 폭발적 인기의 새로운 스타들이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며 국내 음악 시장을 이끌었다. TV조선의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JTBC ‘싱어게인’ 등과 Mnet의 ‘프로듀스 101’ 이후의 각종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들은 대중 음악 스타 탄생의 가장 중요한 모태 역할을 해왔다.

뜨거웠던 경연 프로그램의 열기는 언제부터인가 특이점이 오고 있는 분위기이고 이는 최근 종영한 JTBC ‘피크타임’의 부진으로 구체화되는 느낌이다. ‘피크타임’은 경연 프로그램의 명가로 자리 잡은 JTBC가 선보인 아이돌 재생 경연 프로그램이라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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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K-팝스타’ 등의 SBS를 제외하면 지상파들이 경연 프로그램에서 실패를 거듭하던 상황에서 JTBC가 ‘팬텀싱어’ ‘슈퍼밴드’ ‘싱어게인’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경연의 새로운 강자 채널로 합류했다. 

하지만 이런 JTBC가 야심 차게 아이돌 경연에 나서 내놓은 ‘피크타임’은 0.5%(이하 닐슨코리아)의 최종회 시청률로, 경연 프로그램의 명가라는 채널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막을 내렸다. 그런데 경연 명가들의 흔들리는 위상은 ‘피크타임’의 성패와 별개로 올해 들어 이미 감지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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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 프로그램은 Mnet이 ‘슈퍼스타 K’ 이후 ‘프로듀스 101’ 등 성공작을 지속적으로 내놓는 채널로 독주하다가 TV조선이 트로트로 경연 혁명을 일으키며 새로운 경연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경연 프로그램의 히트메이커들이 잇따라 부진한 결과를 내는 것은 시청자들이 비슷비슷한 포맷의 반복에 식상해서일 수 있다. 경연 프로그램을 빛낼 수 있는 숨은 보석의 인재풀이 한국 내에 한계가 있는데 수많은 경연 프로그램들이 이를 이미 다 끌어 써서 이제는 더 이상 나올 스타의 재목이 부족한 것 같다고 대중 음악 관계자들은 분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부진의 이유가 무엇이든 경연 프로그램의 시대가 저문다고 단언하기는 쉽지 않다. 경연 프로그램은 이제 끝났다는 우려는 ‘슈퍼스타 K’가 주춤하던 2010년대 중반부터 경연 프로그램의 침체가 지속될 때마다 나오던 상투적인 문제 제기다.
그럴 때마다 한국의 방송사들은 새로운 장르나 포맷을 개척하면서 경연 프로그램의 인기를 부활시켰다. ‘성장기부터 사회 생활까지 치열한 경쟁이 내성화된 한국에서 경연 프로그램을 이길 예능 포맷은 없다’라는 어쩌면 슬픈 분석은 거역하기 힘든 진리일지 모른다. 

그래서 경연 프로그램의 하락세는 좀 더 지긋이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다 보면 새로워진 경연 프로그램들이 새로운 스타들을 선물했던 경험이 미래가 돼 다가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